▲ 페널티킥을 실축한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이 잉글랜드를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A조 코소보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코소보는 첫 유로 예선 참가에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잉글랜드를 만났고, 영국 원정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잉글랜드는 전반 1분 발론 베리샤에게 실점해 일격을 맞았다. 전반 8분 라힘 스털링의 동점골로 바로 반격했고, 전반 19분 해리 케인,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 전반 막판 제이든 산초의 멀티골로 단숨에 5-1을 만들었다.

비록 선제골을 줬지만 잉글랜드의 승리로 쉽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코소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분 베리샤의 골에 이어 후반 10분 베다트 무리키의 골도 3-5까지 따라붙였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지만 왜 코소보가 이번 예선 최고 이변의 팀인지 보여줬다.

맨유 주장 출신 킨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 후 'ITV Sport'에 출연해 "선수들이 진지하게 뛴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킨은 "가끔 이겼다는 생각이 든 순간 선수들은 경기를 지루해할 때가 있다. 공을 내주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선수들은 서로를 도와주지 못했다"며 경기에 집중하지 않은 잉글랜드 선수들을 비판했다.

킨은 "선수들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술했다"라며 잉글랜드가 이기긴 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흠이 됐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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