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이해인(14, 한강중)이 금의환향했다.

이해인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그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197.6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2012년 김해진(22, 은퇴) 이후 7년 만에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에 값진 메달을 거머쥔 그는 지난 7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태어난 이해인은 만 14살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9, 은퇴)도 2004년 당시 14살의 나이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당시 김연아를 지도한 이는 지현정 코치다. 그는 현재 이해인을 지도하고 있다. 지 코치는 김연아에 이어 14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경험했다.

이날 지 코치는 이해인과 귀국했다. 이해인의 장점에 대해 그는 "장점은 딱히 못하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잘하는 것이 장점이다"며 칭찬했다.

지 코치는 주니어 시절 김연아의 스승이었다. 200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할 때 곁에 있었던 이는 지 코치였다.

▲ 이해인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지 코치는 14살 때의 김연아와 현재 이해인의 성장 속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연아 선수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 시절과 지금은 수준도 다르고 흐름도 그렇다. 두 선수에 대한 비교는 불가능하다"며 신중하게 평가했다.

이해인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높은 점프 성공률이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은 7가지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뛰었고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지 코치는 "현재는 좋은데 앞으로 커가는 것을 봐야한다. 시니어로 올라가면 실수할 수 있어서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인은 고난도 점프 가운데 트리플 악셀을 연습하고 있다. 지 코치는 "아직 성공률은 따질 수 없다. 회전이 완벽하지 않다"며 "연습은 하고 있지만 시즌 중에는 부상이 생길 점을 고려해 많은 비중은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해인은 오는 2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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