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 악몽에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폴 포그바는 후반 23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했다. 포그바의 실수에 일부 팬들은 SNS에서 포그바를 향해 인종차별적 메시지와 살해 협박을 하는 등 비난 여론이 일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라커룸에서 이제부터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킥 키커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니 맨유는 25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또 페널티킥을 놓쳤다. 이번엔 래시포드가 골대를 때렸다.

가장 결정적이며 성공률이 높은 페널티킥에서 실수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MUTV'와 인터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실망스럽지만,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다시 맡아서 한 발 더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두 선수를 감쌌다. 그는 "두 사람이 자신감이 있고 또 좋은 페널티킥 키커다. 나 스스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페널티킥을 놓쳐봤다. 두 사람의 후보가 있다면, 가장 자신 있는 사람이 차면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키커를 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도 이전에 아주 많이 골을 넣어봤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누군가 한 명을 확실히 정할 필요는 없다. 때로 경기 중에 자신감이 늘기도 하고, 때론 '오늘은 차고 싶지 않은데'라고 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가서 '이건 내가 찰게'라고 말하는 것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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