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주 실망스럽다. 팀에 대해 비판적이고 싶진 않지만 그렇게 묘사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변명을 찾을 수 없다. 이적 시장은 열려 있지만 경기력과 결과를 정당화하진 못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와 환경 때문에 불안정한 팀을 꾸리고 있다. 물론 10일 내로 이적 시장이 마감되면 더 행복해질 것이다. 1월 다시 이적 시장이 열릴 때까지 어떤 선수들이 있을지 알게 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엔 아직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 팀이 어수선하다는 설명이다.

이적설에 휘말린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중원에서 유난히 경기가 답답했던 이유로도 볼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에도 말했지만 경기에서 지면 항상 뛰지 않은 선수가 최고다. 에릭센이 있든, 없든 우리는 많은 경기를 이기고 졌다. 오늘 결과가 3-0이라면 우리는 다른 것들이나 이름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릭센의 선발 명단 제외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력 문제는 냉정히 되짚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주 실망스럽다. 팀에 대해 비판적이고 싶진 않지만 그렇게 묘사할 수밖에 없다. 기대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전 역습에서 또 실점했다. 아스톤빌라전처럼 아주 저렴한 득점이었다. 그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우선 불안한 수비를 꼬집었다.

그 다음은 뉴캐슬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쩔쩔 맨 공격도 문제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점유율은 잡았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충분한 기회는 없었다. 정당화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진실을 말해야 한다. 아주 명백했다. 우리는 뉴캐슬의 수비 라인을 깰 능력을 볼 수 없었다. 뉴캐슬은 잘 조직됐고 깊이 물러났다. 우리는 작정하고 나선 팀을 깰 능력이 부족했다. 때론 점유율이 모든 것을 설명하진 않는다. 다른 움직임을 촉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스타일의 경기에서 해야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부진을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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