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루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21-8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전날 1-2 패배로,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진 일요일 5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을 챙겼다. 브리검은 3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는 2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를 안았다.

키움은 경기 초반 타격으로 삼성을 압도하며 전의를 꺾었다. 1회에는 2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2사 1, 2루에 제리 샌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 3타점 활약을 펼친 이정후 ⓒ한희재 기자

키움 타선은 2회초 폭발했다. 김규민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로 이닝을 시작한 키움은 이지영 희생번트가 삼성 포수 강민호 야수 선택으로 이어져 무사 1, 3루 상황이 됐다. 이어 김혜성이 안타, 이정후가 2루타, 박정음이 3루타를 쳤다. 김하성이 사구로 출루했으며, 박병호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타자일순으로 타석에 나선 김규민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닝이 끝났을 때 키움은 9-0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삼성은 2회말 김헌곤 김동엽 강민호 박해민 연속 안타로 2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초 키움이 김혜성 우중간을 가른 2루타에 이어 박정음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10-2 리드를 잡은 키움은 4회초 경기를 터뜨렸다. 샌즈 볼넷, 송성문 우전 안타 이지영 1타점 우전 안타, 김혜성 1타점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어 박정음이 사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선 김하성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키움은 16-2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 시즌 18호, 통산 4호 만루 홈런이다.

키움은 5회초 무사 만루에 이정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무사 만루에 박정음이 3루 주자 이지영을 홈으로 부르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때렸다. 5회가 끝났을 때 키움은 18-2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8회초 김규민 밀어내기 사구 등을 포함해 2점을 더 뽑았다. 삼성이 8회말 박찬도, 김도환, 박해민이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쳐 추격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1, 2루에 송성문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송성문 타점으로 키움은 선발 전원 타점까지 기록했다. 선발 전원 안타, 득점, 타점 기록은 KBO 리그 역대 5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9횜라 삼성 최영진이 좌월 2점 홈런을 쳤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최영진 시즌 5호 홈런이다.

스포티비뉴스 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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