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LG 트윈스는 올 시즌 kt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잠실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 킬러의 면모를 그대로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전에서 채은성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12-8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시즌 65승52패1무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4게임차로 추격했다. LG는 kt전에서만 최근 9연승으로, 시즌 상대전적 10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특히 잠실에서만 7전 전승을 거둬 안방에서는 마법사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1회 시작하자마자 선제 3점포를 맞았지만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최근 4연승 및 시즌 11승(7패)을 수확했다. 타일러 윌슨(11승6패), 케이시 켈리(11승12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 트로이카를 형성하게 됐다. 아울러 삼성 시절이던 2015년 8월 4일 수원 경기부터 kt전에서만 11연승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초 멜 로하스가 3점 홈런(시즌 19호)를 때리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채은성 3루선상 총알 같은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에 원바운드 악송구를 한 것이 변곡점이 됐다. 그 사이 이형종이 홈을 밟아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페게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고,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와 유강남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한꺼번에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 채은성의 시즌 9호 솔로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난 뒤 5회에 또 다시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김민성은 3안타 5타점, 채은성은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최고구속 157㎞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KBO리그 데뷔 후 최소이닝인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8패(11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이 멈췄으며, LG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4전패를 당했다.

로하스는 1회 3점홈런에 이어 8회에도 3점홈런으로 시즌 19호와 20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홀로 7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이날 실책 4개로 초반 대량실점한 뒤 8회 3점, 9회 2점을 뽑으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이날 승리한 5위 NC에 2게임차로 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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