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6월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면서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자신의 이번 선택에 대한 배경으로 '배신감'을 토로했다. 자신은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원하지 않는 스케줄도 강행했지만, 소속사는 불투명한 방식의 사업과 정산 방식으로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취지다.
"종종 돈독이 올랐단 댓글들을 보며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을 때가 있었고 제 몸을 좀 쉬게 해주고 싶을 때도 많았으나, 묵묵히 열심히 하는게 보잘것 없는 저를 키워준 회사에 대한 보답이라 항상 생각해왔다"는 홍진영은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면서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고 소속사를 불신하게된 내막을 설명했다.
홍진영은 "내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홍진영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갑작스럽지만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데뷔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지난 4월부터 오늘날까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이 없었으며 스케줄 펑크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 왔습니다.
종종 돈독이 올랐단 댓글들을 보며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을 때가 있었고 제 몸을 좀 쉬게 해주고 싶을 때도 많았으나, 하루에 여러차례 한달에 많게는 수십 건의 행사를 묵묵히 열심히 하는게 보잘것 없는 저를 키워준 회사에 대한 보답이라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곤 저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으며 일해왔던 그동안의 시간이 시간인 만큼 오해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고 끝까지 믿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전 도저히 더 이상의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저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식구라 여겼던, 그래서 더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픕니다.
저와는 어울리지않게 그동안 잠도 편히잘수 없었고 또 매일매일 혼자 숨죽여 울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납니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힘들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티내지 않겠다고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저 혼자서 약속했는데, 여러분들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겐 십년이란 세월이 무색할만큼 이 회사를 너무나 믿었기에 지난 몇 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고 이 소식을 제가 직접 전해드리는게 맞겠다는 판단에 이렇게 부득이하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 '마리텔V2' 장성규, 하승진 손가락 하트에 "발가락으로 한 것이냐"
- '마리텔V2' 김구라·장영란·지상렬, 짠내나는 생존기술 배워
- [정오의 UFC] 일반인 때린 맥그리거 "어떤 처벌이라도…곧 복귀전"
- [류현진 게임노트] 류현진 ERA 2.00 폭등… 양키스에 홈런 3방 맞고 7실점 강판
- [류현진 타임] ML 70번째 피홈런이 첫 만루포…최강 양키스에 3피홈런 무릎
- [류현진 타임]'분석의 힘?' 류현진, 이번에도 유리한 카운트서 당했다
- [류현진 타임] 허탈한 류현진… 104일째 지킨 1점대 ERA,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 [류현진 타임] '안방서 일격' 류현진, 홈 11연승 충격의 마침표
- [류현진 타임]만루서 초구 직구, 류현진이라 더 아쉬웠다…류현진도 인정
- [류현진 타임] 하락세 류현진, 펄펄 나는 디그롬… NL 사이영 경쟁 원점서 재점화
- 류현진, 1점대 ERA 자랑거리 사라졌다…CY '표심' 흔들리나
- [다저스 게임노트]류현진 7실점 시즌 4패, ERA 2.00↑…NYY 홈런 5방 LAD 격침
- 류현진, 산체스 AL 최단기간 100홈런 희생양 됐다
- “양키스, 리그 최고 류현진 사냥했다” 뉴욕 언론의 환호
- “류현진, 무자비한 양키스 힘에 희생됐다” 씁쓸한 LA 언론
- [亞선수권대회] 女 배구, 일본 2진에 '충격의 역전패'…결승행 좌절
- [스포츠타임 현장] 한화 정은원, 3경기 만에 1번 타순 복귀
- [스포츠타임 현장] 김한수 감독 "윤성환, 27일 광주 KIA전 선발"
- KBO, 퓨처스 우천취소·미편성 46경기 재편성 발표
- [스포츠타임 현장] 달리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세트 오펜스가 필요해'
- 김선형 "12명 모두 '미쳐야'…월드컵 승리 가능하죠"
- [亞선수권대회] 김연경 "이번 결과는 충격적…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
- ‘세계 최고 수비수’ 판 다이크, 주급 2배 재계약 예정
- [亞선수권대회] 이재영 "일본의 기본기와 스피드는 배워야할 점"
- 맨유, 이적시장 마감 전 산체스 처분 원한다
- 비자 문제 발목… 우여곡절 강정호, 2019년 이대로 끝나나
- ‘2000억’ 외치던 토트넘, 700억이면 에릭센 판다
- [스포츠타임 Talk]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전반 GOOD, 후반 BAD
- [스포츠타임 현장] '달리고 수비하고' 최준용, 대표팀 핵심으로 '우뚝'
- [선발명단] ‘리그 선두’ 전북, 성남전 김승대 원톱 가동
- 류현진, CY 포인트 1위 수성 위태…커쇼·슈어저 차이 근소
- [다저스 현장노트]로버츠 감독 "전투에 졌지만 전쟁에 이긴다"
- '실점 위기 교체' 키움 김선기, 김성민 호투에 3이닝 2실점
- '6이닝 1실점 호투' 삼성 최채흥, 시즌 5승 요건
- 허샤이저 한탄, “양키스 타선에, 하필 류현진이 베스트 아니었다”
- '제구 난조+실책' 임준섭, 두산전 4이닝 6실점 고전
- [스포츠타임 시선] '추가 득점+레이저 송구' 김헌곤, 삼성 구했다
- [스포츠타임 현장] 명단발표 앞둔 벤투호 코치진, 전북-성남전 방문
- [현장 REVIEW] ‘호사 극적골’ 전북, 성남과 1-1 무…2위 추락
- [스포츠타임 현장] 울산에 밀린 전북, 9일 만에 다시 ‘추격자’ 됐다
- [스포츠타임 현장] '시즌 10호포' 박건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 [대구 게임노트] 김헌곤 천금 레이저 송구 …삼성, 키움 3연승 저지
- [스포츠타임 Talk] 남기일 감독, “승점 3점 아니라 1점이라 아쉽다”
- [스포츠타임 Talk] 선두 내준 모라이스 감독, “경기 많이 남았다”
- [스포츠타임 톡] 김한수 감독 "최채흥, 오랜만에 좋은 투구"
- [대전 게임노트] '이영하 12승+허경민 4안타' 두산, 한화에 13-3 대승
- [잠실 게임노트] 차우찬 11승+12점 폭발…LG 잠실 kt전 7승무패
- [스포츠타임 현장] '4안타+호수비' 허경민, 대승 이끈 완전체 활약
- [스포츠타임 현장] '4실책' 한화 4연패 빠트린 집중력 저하
- [스포츠타임 Talk] 문선민, “대표팀 기대 안 해…목표는 전북 우승”
- [스포츠타임 톡] '대승' 김태형 감독, "공격적 주루, 승리로 이어져"
- [PL REVIEW] '램파드 첫 승리' 첼시, 노리치 시티에 3-2 승리…에이브러햄 두 골 활약
- 승격 팀 노리치의 무서운 골잡이 푸키, 3경기 5골 폭발
- '은퇴' 토레스 "난 축복받은 사람…후회되는 일은 없다"
- 하루에 직원 11명 해고…최약체 볼티모어 '칼바람'
- "아버지, 기뻐하셨으면…" 뜻깊은 승리, 최채흥의 사부곡(思父曲)
- [분데스 REVIEW] 권창훈 데뷔전서 득점 폭발…프라이부르크, 파더보른 3-1 제압
- 리버풀-아스널 선발 명단 발표…'살라vs오바메양' 골잡이 대결
- [스포츠타임 현장] 라건아·이승현·최준용 '펄펄'…이젠 김종규가 나서야 할 때
- [스포츠타임 시선] ‘또’ 뒤집힌 판, 전북-울산 역대급 우승 경쟁
- "볼배합 바꿀게요" 불안한 잰슨, 변신 선언
- [PL REVIEW] '래시포드 PK 실축' 맨유, C.팰리스에 1-2 패배
- "마시멜로 같아"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 혹평 세례
- '최고의 출발' 권창훈, 분데스리가 '데뷔전-데뷔 골'이 주는 의미
- 다저스-양키스-휴스턴, 최고승률 간절한 이유
- "류현진, 미니슬럼프"…다저스 매체, 피홈런·제구 문제 주목
- '골리앗' 린드블럼의 20승 도전, 20살 '다윗' 김이환의 도전
- [세리에A REVIEW] '호날두 골 VAR 취소' 유벤투스, 파르마에 1-0 신승
- [PL REVIEW] '살라 2골' 리버풀, 아스널 3-1로 제압하고 3연승
- [라리가 REVIEW] '결정력 부족' 레알, 바야돌리드와 1-1 무승부
- [리그앙 REVIEW] '황의조 데뷔 골 작렬' 보르도, 디종 2-0 꺾고 첫 승 신고
- '귀엥두지 시프트' 아스널 버티기, 웬만해선 리버풀을 막을 수 없다
- "디즈니랜드에 있는 거 아냐" 클롭은 리버풀 경기력에 만족
- [라리가 REVIEW] '이강인 끝내 결장' 발렌시아, 셀타 비고 원정서 0-1 패배
- '페페가 뚫었다'…판 데이크, '리그 50경기' 만에 첫 드리블 돌파 허용
- 다급해진 토트넘, '740억만 줘도 에릭센 줄게'
- PSG, '네이마르 대체 선수' 자하 낙점…1480억 투입?
- 황의조도-권창훈도 터졌다…9월 A매치 앞두고 '벤투호 웃음'
- 공격수 창의력 부재…맨유, '시즌 초부터' 찾아온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