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안재현. 출처ㅣ안재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사랑꾼 부부' 배우 안재현-구혜선이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과정은 두 사람의 'SNS 폭로전'을 통해 알려졌는데, 구혜선은 "가정을 지킬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 안재현은 "이혼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런데 두 사람의 SNS는 이들의 이혼 의사와 반대인 분위기다. 이혼을 원하지 않는 구혜선은 안재현과 찍은 사진을 포함, 그의 흔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혼을 원하는 안재현의 SNS에는 구혜선과의 추억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 

▲ 구혜선-안재현. ⓒ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구혜선은 지난 18일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지만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글을 올리면서 두 사람이 파경 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먼저 알렸다. 3일간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구혜선과의 갈등 과정을 설명하며 "이혼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고 거듭 언급하는 한편 "결혼생활을 하며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안재현의 반박에 구혜선은 곧바로 재반박했다. 안재현이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내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내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구혜선은 "내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 해달라고 노래불렀다"며 안재현에게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 안재현이 구혜선에 프러포즈 한 영상. 출처l안재현 SNS

이런 가운데, 이들의 파경 소식과 충격적인 '폭로전'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그간 알콩달콩한 '사랑꾼' 면모를 꾸준히 선보였던 터. 지난 2015년 KBS2 '블러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3살 연상연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은 늘 화제였다. 공개 열애 후, 안재현은 구혜선과 찍은 스티커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구혜선에 커다란 꽃다발을 건네는 프러포즈 영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구혜선 역시 안재현과 함께 찍은 달달한 '투샷'을 자주 게재했다. 

▲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안재현 흔적을 모두 지웠다.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 출처l구혜선 SNS

현재 구혜선의 인스타그램에서 안재현과 관련된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침대 위에서 장난을 치며 화제가 됐던 지난 1월에 올린 사진 역시 사라졌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의 흔적이라고는 안재현이 "내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 해달라고 노래불렀다"는 폭로글만 남아있는 상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그가 안재현과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지운 것.

▲ 안재현의 SNS에 구혜선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출처l안재현 SNS

반면 안재현의 인스타그램에는 '사랑꾼 부부'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이들이지만, 과거 알콩달콩했던 모습들이 고스란히 있는 상태. 열애 시절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부터 프러포즈 영상까지. 안재현 SNS에서 구혜선 관련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해 구혜선의 생일인 11월 9일 그의 노래 '해피 벌쓰데이 투 유'의 가사와 함께 "생일 축하해요 쿠"라며 애칭을 부른 게시물. 다만, 안재현이 구혜선과 이혼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해당 게시물들 역시 곧 삭제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계속되는 SNS 폭로전에 '사랑꾼 부부'였던 두 사람의 파경 과정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 구혜선-안재현. 제공l 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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