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전민수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4회에 꺼낸 이른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LG가 20일 12점 차 대승에 이어 21일에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선발 류제국을 3회 중간에 내리고, 4회에 대타 2명과 대주자를 몰아넣는 강수가 통했다. 전민수가 4회 2사 후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때 상대 실책에 역전 주자까지 득점했다. 

초반 분위기는 KIA가 잡았다. 2회 이창진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2로 맞선 3회에는 프레스턴 터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인내심을 발휘해 LG 선발 류제국을 내려보냈다. 2사 후 유민상과 안치홍의 연속 볼넷이 나오자 LG 벤치에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 LG 김대현 ⓒ 곽혜미 기자

KIA의 1점차 리드는 실책 하나에 날아갔다. LG는 동점에서 끝날 수 있던 4회말 공격에서 4-3 역전까지 이뤘다.

4회말 LG가 카를로스 페게로의 2루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대타 전민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페게로가 동점 득점을 올렸고, 중견수 이창진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1루에 있던 김민성까지 홈을 밟았다. 

LG는 류제국이 2⅔이닝 만에 3실점하고 교체됐지만 김대현을 투입해 KIA 타선을 눌렀다. 3회 2사 만루에 등판한 김대현은 첫 타자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3⅓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줬을 뿐 위기 없이 임무를 마쳤다. 

6회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5-3을 만든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송은범(⅔이닝 1실점)과 진해수(1이닝)에 이어 8회 2사부터는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8회 1점을 더해 2점 리드를 잡았다.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시즌 23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4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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