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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모두에게 미안하다"…은퇴 암시한 다니엘 코미어

기사승인 2019.08.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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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A 통산 2패째를 신고한 다니엘 코미어. 그러나 종합격투계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높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모두에게 미안하다."

이쯤되면 사과문이다. '정말 미안하다(I am so sorry)'는 말만 세 번 썼다.

UFC 헤비급 타이틀을 뺏긴 다니엘 코미어(40, 미국)가 SNS에 긴 글을 남겼다. 이틀 전 경기에서 실망감과 주변인에게 미안한 마음, 은퇴를 암시하는 현재 심경까지 빼곡히 적었다.

코미어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시간이 꽤 지났지만 실망스러운 건 여전하다. (형편없는 경기에 상심했을)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아내와 아들딸, 응원해 준 팬들, 코치진 모두에게 미안하다. 내가 원한 그림이 아니었다. 내 소중한 사람들이 (스티페 미오치치 전 패배로)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코미어는 지난 18일 미오치치에게 졌다. 1년 1개월 만에 재대결에서 4라운드 펀치 TKO로 졌다.

3라운드까진 우세했다. 110kg 거구를 옥타곤 바닥에 내리꽂는가 하면 빠르고 정확한 잽, 스트레이트로 미오치치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간간이 터지는 어퍼컷도 일품이었다. 묵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혼다센터에 모인 4만 관중이 탄성을 던졌다.

문제는 보디샷. 첫 15분 내내 미오치치에게 복부를 얻어맞았는데 이게 발목을 잡았다. 

데미지가 알게 모르게 쌓였다. 4라운드 초반 단단했던 코미어 가드가 스르르 풀렸다.

미오치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주먹을 뻗었다. 강력한 원투 스트레이트로 코미어를 주저앉혔다. 이어진 파운딩. 레프리가 둘 사이 몸을 집어넣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헤비급 왕좌 주인이 바뀌었다.

코미어는 결과에 승복했다. "미오치치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녀석은 놀라운 용기와 인내심을 보였다. 터프한 클리블랜드 상징"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지막 세 문장이 의미심장했다. "지금까지 놀라운 여정이었다. 이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다. 곧 알려드리겠다. (결심하자마자) 바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은퇴 암시 글을 적었다.

지난해 여름 코미어는 은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0년 가까이 싸우는 삶을 살았다. 이젠 가장으로서 삶에 집중하고 싶다"며 오픈핑거글로브를 벗겠다는 뜻을 비쳤다.

시점도 명확했다. 마흔 번째 생일인 지난 3월 20일을 은퇴 날로 잡았다.

그러나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등 많은 이가 만류했고 머니 파이트가 될 브록 레스너(42, 미국)와 접점도 격투계를 뜨겁게 달궜다. 상품성이 여전히 높았다.

은퇴 얘기가 슬그머니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만 반납했을 뿐 이후 별 움직임이 없었다. 은퇴 이슈는 유야무야됐다.

데릭 루이스 전 이후 9개월 만에 오른 옥타곤. 코미어는 올해 최고 매치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을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전략 싸움에서 완패했고 '서밍 논란'도 여전했다. 

그럼에도 파이터로서 매력은 흔들림없다.

MMA 파이팅은 "존 존스가 아닌 파이터에게 처음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래도 변함없이 다음 선택이 궁금해지는 선수다. 코미어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종합격투계에서 그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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