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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10%" 이영하의 '내 것'을 찾아서

기사승인 2019.08.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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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지금 내 루틴은 10%도 완성 안 됐어요. 2~3년은 더 해봐야죠."

두산 베어스 영건 이영하(22)는 선발투수 풀타임 첫해를 보내면서 자기 루틴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경기와 경기 사이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경기 안에서도 이닝과 이닝 사이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선배들이 하는 방식을 보고 듣고 따라 하는 단계다. 한 가지 방법을 굳히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이영하와 딱 맞는 루틴을 찾는 과정에 있다. 이영하는 시즌을 절반 이상 치른 지금까지도 "10%도 완성 못 했다. 지금 내 것이 아니라 형들 것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기복이 있을 때마다 변화를 주고 있다. 이달 초에는 공에 힘이 떨어져 운동법을 바꿔봤다. 이영하는 "트레이닝 파트랑 상의했는데 체력이 떨어지진 않았는데 공에 힘이 떨어졌다. 그래서 운동 강도를 높였더니 힘이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루틴을 줄여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바로 이상 신호가 왔다. 이영하는 "몸이 힘들어서 루틴을 안 지켰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몸이 힘들어도 지켜보자고 생각해서 했더니 다시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가 11승 투수라고 해도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아직 할 게 많다.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파악해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경험이 없으니까 흔들릴 때는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서 보완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자신의 루틴이 자리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자기 것을 찾아 나가고 있다. 그는 "장원준, 유희관 선배처럼 나는 원래 10승을 하는 투수가 아니다. 한두 번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흔들리는 기간을 줄여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기복은 있어도 인상적인 첫해를 보내고 있다. 22경기에서 11승4패, 122⅓이닝,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18승)과 함께 팀 내에서 '유이'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이영하는 "원래 올해 목표가 4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며 딱 생각한 만큼 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더 확실한 자기 루틴을 만들어 가면서 태극마크도 당당히 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하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하는 "승수는 많이 쌓은 것은 맞지만, 태극마크를 달기는 아직 부족하다. 뽑혔을 때 뽑혔어야 할 선수가 뽑혔다는 말을 들어야 기분이 좋지 않나. 그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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