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전 승리를 거둔 남기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FC 서울을 잡으며 안정권에 들었지만, 아직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성남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찾아온 역습 과정에서 문상윤이 치명타를 날렸다. 

상위권 팀 서울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점을 낚아챈 성남이다. 남기일 감독이 경남FC전 0-2 패배를 선수들과 이겨내고 만든 반전이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서울 상대로 경기력이 좋았다. 서울이라는 큰 산을 어려운 시기에 잘 넘었다. 열심히 응원해준 팬분을 위해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문상윤 선수가 출전해서 득점도 해고 좋은 경기였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을 잡으면서 성남은 승점 33점 고지에 올랐다. 강등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7)와 차이가 크다. 오히려 5위 대구 FC와 승점 차가 불과 4점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은 "2부에서 이제 1부로 올라온 팀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식이 있다. 여전히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다음은 남기일 감독과 일문일답 

Q.경기 소감
"어려운 상황이었고, 힘든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서울 상대로 경기력이 좋았다. 서울이라는 큰 산을 어려운 시기에 잘 넘었다. 열심히 응원해준 팬분을 위해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문지환 선수가 출전해서 득점도 하고 좋은 경기였다."

Q.이전에도 기념일에 승리했나?
"지난번 200경기를 했었고, 의미 있는 날 자축하는 날 선수들이 더 분발해주는 것 같다. 선수 전원이 열심히 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별한 날에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 간의 관계가 경기장에서 잘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이다. 좋은 날에 선수들이 승리를 안겨줘서 기쁘다."  

Q.서울 상대로 승리가 없었는데
"큰 산을 넘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이다. 경기력도 괜찮고 결과도 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선수들 플레이가 좋았고, 찬스도 만들었다.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서울이라기보다는 저희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이어 가는 경기였다." 

Q.지난 경기 허무하게 져서, 어떻게 추스르셨나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전술로는 문상윤 선수로 전술을 여러 가지 준비했다. 잘 나왔다. 즐겁게 훈련하려 했는데 그게 잘 나왔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 잊고 잘 준비했다." 

Q.꾸역꾸역 득점이 아니 만들어서 넣은 득점이다
"전부터 문상윤 선수 컨디션이 좋았다. 득점에 대한 장면이 문상윤 선수가 계속 연습했던 상황이다. 꾸준히 연습했다. 혼자서 그런 상상을 했고 훈련에도 임했다. 문상윤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 않았나 싶다."

Q.전북 원정이고 어려운 일정이 있다. 해법을 찾았나 
저희보다 낮은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북도 마찬가지고 서울도 마찬가지고. 어느 한 팀을 상대로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잡아야 할 팀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 포항, 수원이 남았는데 대부분 원정이다. 오늘 홈경기가 중요한데 승점을 따서 좋다. 다음 경기 전북을 상대로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를 위주로 준비할 생각이다. 

Q.김동현-박태준 선수가 오늘 경기력이 좋았고, 풀타임에 가깝게 뛰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영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이지만, 어린 선수답지 않게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성실하게 경기를 준비했던 선수다. 충분히 기회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그 기회를 잘 잡았던 경기가 된 것 같다. 다른 선수도 훈련을 잘 임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면 팀이 힘을 받고, 발전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감독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지금 승점 충분히 잔류에 가까운 승점인데, 아직도 안심이 안 되는지? 
"2부에서 이제 1부로 올라온 팀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식이 있다. 훈련 때도 긴장하고 준비하고 있다. 위에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여전히 밑에 팀들의 경기를 봐야 하고 결과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장하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유를 부릴 상황은 여전히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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