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과 경기에서 패배한 최용수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결과보다 경기력이 실망스럽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전 문상윤에게 결승 골을 허용했다. 

전반적으로 서울의 경기력이 원활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알리바예프와 고요한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페시치도 몸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었다. 박주영의 종아리 부상 이탈로 공격진에 변화를 주기도 애매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이 팀을 잘 만드는데 능숙하다. 자칫 발을 잘못 담그면 당할 수 있다. 전투적인 팀이다. 에델이 부상이긴 하지만 상대가 성남이니 팀컬러를 생각하라고 말했다"며 성남을 경계했는데, 발을 잘못 담근 셈이 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준비를 잘하고 왔다. 좋은 기회를 못 만들었다.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 젊은 친구들이 경기력이 실망스럽다. 기회를 잡는 친구, 못 잡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선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빨리 추슬러서 반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점 장면에서 나온 윤종규의 실수에 대해선 "볼이 빠졌을 때, 과감하고 자신있게 해야 하는데 경기 출전 시간이 많으니 지치고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실수를 통해서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6주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로 나선 페시치를 90분 동안 뛰게 한 것에 대해선 "볼에 관여를 많이 해줬다. 위치 선정이나 연계가 조금 나쁘지 않았다.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친구여서 기대감으로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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