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3위 두산은 67승46패를 기록했고, 9위 롯데 자이언츠는 42승68패2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윤명준(1이닝)과 최원준(1이닝)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9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근 감이 좋은 포수 박세혁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5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최주환도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결승타 포함 2안타 경기를 했다. 

롯데 선발투수 장시환을 두들기며 2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중견수 앞 안타와 1사 2루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환과 박세혁의 연속 2루타가 터져 2-0이 됐다. 

3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앞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고,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5-0까지 거리를 벌렸다. 

장시환에서 조무근으로 마운드가 바뀐 가운데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사구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7-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이때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희생플라이 69개 신기록을 작정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두산이 기록한 68개였다. 

순항하던 이영하는 4회초 실책 후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려 했는데, 이영하가 1루에서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세이프가 됐다. 무사 1루에서 조홍석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7-1이 됐고, 다음 타자 전준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7-2까지 좁혀졌다. 

추가점을 뽑으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정수빈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 3루타를 날려 8-2가 됐고, 6회말 1사 1, 3루에서는 박세혁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최주환이 득점해 9-2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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