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나 혼자 산다'의 성훈이 유기견 양희의 집사로 나섰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 헤어스타일링을 마친 후 낚시를 떠난 기안84의 '불운84' 면모와 함께 새 동반자가 생긴 성훈의 모습이 함께 전파를 탔다.

이날 성훈은 임시보호로 데리고 있던 강아지 양희의 입양자가 된 소식을 전했다. 성훈을 만나기 전 양희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던 강아지였다. 성훈은 양희의 입양처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입양기관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이 양희를 보호하며 생각한 양희의 상태와 느낀 점을 소상하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무지개 회원 한혜연은 성훈의 따뜻한 모습에 계속해 "어머나~"라며 리액션을 보였다. 이는 앞서 소개된 기안84의 영상의 리액션과 달라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이 양희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한혜연은 크게 반응했고, 성훈은 양희에게 하는 것처럼 한혜연에게 '팬 서비스'를 해주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성훈은 이제 자신이 아닌 양희의 밥과 약을 먼저 챙겼다. 양희는 폐렴과 피부병이 심해 약을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상태였다. 이후 성훈은 양희의 활동을 돕기 위해 공놀이를 하기도 했다. 

홍역을 심하게 앓은 양희는 틱장애까지 생기게 됐다. 수의사는 성훈에게 양희의 틱 증상은 고치기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식분증은 점점 해소되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희의 식분증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한 달간 좁은 장소에 갇혀 있으면서 생긴 습관으로 추정됐다. 수의사는 성훈을 향해 양희가 목줄을 차지 못하는 공포 역시 병원에서 몇달간 수액을 맞으면서 생긴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그나마 양희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어 간다는 말에 신이 나 양희를 위해 한우 구이를 준비했다. 양희는 성훈이 구워준 고기를 맛있게 비웠다. 이후, 성훈은 양희를 데리고 목줄 없이 놀 수 있는 애견카페를 찾았다. 양희는 난생 처음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만났지만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성훈은 자녀를 생애 처음 유치원에 데려다 놓은 부모처럼 양희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날 성훈은 유기견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성훈은 "유기견을 입양하라는 추천 보다는 유기견이 안 생기게 만들어 주셨다는 말을 먼저 해야겠다. 그렇게 되는 아이들이 없으면 안락사를 시키는 끔찍한 일도 없다. 안 버리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 '나 혼자 산다' 장면.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날 기안84는 주방가위로 머리를 듬성듬성 다른 후 탈색약을 마구잡이로 바르며 자신만의 셀프 헤어스타일링을 완성했지만 스스로 만족해 했다. 이후 낚시터로 향하며 자신만의 힐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오토바이의 바퀴가 펑크나 버렸고, 배스는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설상가상 격으로 시 역시 잘 지어지지 않았고, 자신이 지은 시는 낚시터의 강아지가 밟고 지나가는 등 '불운 84'의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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