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생활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한 김지운(왼쪽)과 안현범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24)과 김지운(29)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안현범과 김지운은 8월 12일자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끝마치고 제주에 복귀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의 합류는 새로운 영입과 같다. 

지난 2016년 울산 현대를 떠난 제주로 이적한 안현범은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2016 K리그 어워즈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치달(치고 달리기)이다. 특히 제주 이적 후 측면 수비수로 변신하며 측면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까지 장착했다. 그가 활약했던 16, 17시즌 제주는 각 각 3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산에서도 두 시즌 동안 총 4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측면 플레이와 수비 가담면에서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현범은 "제주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제주가 힘든 상황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떤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지운은 2013년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자유선발선수로 제주에 입단했다. 마라토너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김지운은 100미터를 11초대에 끊는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력를 보유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다. 

김지운의 본명은 김봉래다. 올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개명해 지금의 이름이 됐다. 프로통산 108경기 출전에 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학창시절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멀티 플레이어로 전술적 가치도 크다.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서울이랜드, 수원FC에서 임대로 활약한 뒤 경찰축구단에 입대했다. 

김지운은 "아산에서도 제주의 경기를 계속 지켜봤다. 선수단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더욱 성숙한 플레이를 통해 반전을 꿈꾸는 제주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윤겸 제주 감독은 "새로운 영입과 같다. 안현범과 김지운은 측면 선수이자 멀티플레이어로 다양한 전술 옵션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향후 일정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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