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로페즈(오른쪽)이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핸드볼 파울 판정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오심이라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 로페즈가 포항 스틸러스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취소 판정을 받은 것이 오심으로 확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25라운드' 포항-전북 현대전에서 나온 로페즈의 골 취소 판정에 대해 전했다.

이날 전북은 2-1로 이겼다. 그런데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상황이 문제가 됐다. 이동국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린 볼을 로페즈가 아크 중앙 근처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골을 취소했다. 경기 중계 영상에서는 로페즈의 팔이 아닌 가슴에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핸드볼 파울 판정을 받았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 세 번째 골이 나올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비디오 분석(VAR)에서 핸드볼 파울이라고 나와 항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프로연맹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로페즈의 핸드볼 파울 판정은 심판 평가 위원회에서 오심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VAR에 대해서는 "VAR 판독은 하지 않았다. VAR 판독 실시 상황이 아니라서 판독하지 않았다. 가정이지만, 심판이 늦게 호각을 불었다면 좀 더 정확한 판정을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FC와 경기에서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해 퇴장 명령을 받았던 김도훈 울산 감독과 김범수 골키퍼 코치, 물병 투척을 막지 못했던 울산 구단에 대한 논의는 14일 상벌위원회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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