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때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앤디 머레이(32, 영국)가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단식에 복귀한다.

머레이는 10일(한국 시간) 개인 SNS에 "다음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단식경기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레이는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려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조기탈락했다. 이후 윔블던에서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그는 체력 소모가 적은 복식 경기에만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식 복귀를 선언했고 7개월 만에 홀로 코트에 선다.

머레이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와 '빅4'로 불렸다. 이들과 그랜드슬램 대회는 물론 각종 굵직한 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머레이는 통산 45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2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윔블던에서는 2013년과 2016년 정상에 등극했다. 이해 연망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7년 8월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이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올해 복식 경기에만 간간히 출전했던 머레이는 단식 복귀를 선언했다. 머레이가 ATP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대회는 2017년 5월에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이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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