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급 도둑으로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는 어떻게 부활할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급 도둑'으로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확실한 미래가 정리될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10일(한국시간) 'AS로마(이탈리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산체스 임대 이적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2018년 여름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2022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경기력 저하에 잦은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7억 원)로 맨유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끝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칠레 대표팀 주축으로 나선 산체스는 2골을 넣는 등 경기력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산체스를 잘 융화시킨다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은 종료됐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는 9월 2일까지 이어진다. 산체스가 임대나 완전 이적 등의 형식으로 이적 가능하다. 로마는 산체스의 주급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양 구단이 공동 부담하면서 임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솔샤르 감독은 대중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산체스는 팀에 복귀해 훈련을 잘 받았다. 그가 기회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체스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로멜루 루카쿠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으로 떠나면서 뛸 공간이 만들어졌다. 마커스 래쉬포드나 앙토니 마르시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산체스가 떠난다면 공격 카드가 더 줄어든다는 점에서 임대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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