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왼쪽), 이카르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루카쿠보다 이카르디가 낫다."

전 인터밀란(이탈리아) 회장 마시모 모라티가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반대의 뜻을 표하며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를 남기라고 조언했다.

루카쿠와 이카르디는 각 팀에서 입지가 불안하다. 루카쿠는 맨유에서 이적 대상에 올랐고, 이카르디는 지난 시즌 선수단과 불화로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다. 특히 그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완다가 고정 출연하는 방송과 언론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언론플레이를 해 논란을 키웠다.

두 선수는 시즌이 끝난 후 당연히 이적설에 휘말렸다. 루카쿠는 원하는 팀은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두 세리에A 팀이다.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와 스왑딜을 추진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디발라는 토트넘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이카르디는 리그 라이벌이자 공격수를 찾고 있는 유벤투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터밀란 전 회장인 모라티는 이카르디 잔류를 요청했다. 2016년 쑤닝 그룹에 구단을 넘긴 후 현재는 명예 회장으로 있는 모라티는 8일(한국 시간) 'Gazzetta di Modena'와 인터뷰에서 "이카르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이카르디가 루카쿠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다"라고 밝혔다.

모라티는 "난 이카르디를 잘 안다. 그는 아주 좋은 선수이며 프로페서녈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카르디와 인터밀란 사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은 인터밀란의 태도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라티는 "인터밀란이 강경파처럼 보이고 싶어 안절부절 못 하다 상황을 어떻게 정당화할지 몰라 계속 이야기만 질질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라티 전 회장의 바람과 달리 이카르디의 인터밀란 잔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까지 이카르디 영입에 찬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터밀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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