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가 프리미어리그 이적 마감일에 자유를 찾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마감일이 되면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설이 분분했던 선수들의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렇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멘유가 루카쿠의 인테르행에 동의했다. (홈구장) 올드트레포드에서 탈출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구단 사이의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맨유는 런던에서 루카쿠의 대리인인 페데리코 파스 토렐로와 7천2백만 파운드(1천62억 원)에 합의를 본 것을 알려졌다. 또, 1천2백만 파운드의 보너스(177억 원)까지 포함해 기존의 계약에서 루카쿠와 인테르가 충족 가능한 조건도 만들었다.

루카쿠는 지난 6일 시작된 맨유 훈련에 무단으로 나타나지 않고 모국 벨기에의 친정팀 안더레흐트에서 개인 훈련을 해 벌금 40만 파운드(5억9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했던 루카쿠는 협상이 무산되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파울로 디발라와 맞바꾸는 '스왑딜'이 성사되는 흐름이었지만, 디발라가 과한 주급을 요구하면서 모든 것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분위기가 요동쳤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밀라노도 향했고 이날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 시장은 9월 2일에 닫힌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0일 개막한다. 맨유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루카쿠를 처리하고 리그를 시작하는 것이 낫다. 맨유는 2년 전 에버턴에서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7천5백만 파운드를 지급해다. 본전을 찾고 싶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루카쿠를 정리해야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나 페르난도 요렌테(토트넘 홋스퍼) 등 같은 포지션의 공격수 영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빠른 정리가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