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이 2일 병역 의무를 마쳤다. "확실히 준비된 상태에서 대회에 나서고 싶다"며 신중한 복귀 뜻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노승열(28)은 한국 국적을 지닌 골퍼로는 네 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 남자골프 연감에 이름을 새겼다.

2017년 10월 더CJ컵 출전을 마지막으로 입대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선수생활에 전념하겠다며 훈련소 입소를 알렸다.

22개월이 흘렀다. 이제 홀가분하게 투어 복귀를 준비한다.

노승열은 2일 강원도 고성군 모 부대에서 전역식을 치렀다. 병역 의무를 다했다.

조급하지 않다. 신중하다.

노승열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군생활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였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라면서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주어진 스케줄을) 준비할 것이다. 예전보다 성숙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PGA 투어로부터 한 시즌 출전 자격을 보장 받았다. 그러나 급하지 않다. 차분하게 준비한 뒤 필드를 밟겠다는 뜻이 강하다.

노승열은 "바로 복귀전을 치르기보다 확실히 준비된 상태에서 대회를 뛰고 싶다. 자세한 건 매니지먼트 회사와 협의해야 한다. (급하게 마음먹진 않겠지만) 이른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승열은 PGA 투어 1승 외에 유로피언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도 1승씩 따낸 바 있다.

2008년 아시안 투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을 밟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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