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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마무리 고우석 "(김)현수 형 대인배더라고요"

기사승인 2019.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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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고우석(오른쪽)은 팬-선수단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로 선발됐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올스타 마무리' LG 고우석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올스타전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했다. 소방관 복장을 입고 마운드까지 전력질주했다. 헬멧이 벗겨지지 않는 해프닝으로 웃음도 안겼다. 

그런데 경기에서는 7-6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하필이면 SK 한동민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하면서 MVP 구도까지 뒤집어졌다. 동점 홈런과 역전 적시타로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LG 김현수가 한동민과의 '미스터 올스타' 경쟁에서 밀려났다.

고우석은 "(김)현수 형이 후반기에 할 거 미리 했다고 해서 고마웠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부상이 걸린 일이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대인배구나', '그릇이 큰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 LG 고우석과 유강남 ⓒ 곽혜미 기자
-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에 들었다.  

"인원을 보니까 80명인가? 90명인가? 기분은 좋긴 한데 90명이니까 이제 앞으로 계속 남는 게 중요하다."

- 도쿄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국가대표의 영광은 어렸을 때부터 늘 있었다. 가고싶은 마음은 있는데 욕심 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시즌 잘 치르면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정체되는 것보다, 후반기에도 발전할 수 있는 점들을 찾아나가겠다."

- 어떤 점들인가.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다. 아직 블론세이브만 없을 뿐이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보완하고 싶은 점들이 있다."

- 마무리 전환 뒤에 없었던 블론세이브가 올스타전에서 나왔다. 

"올스타전이 이벤트 경기라고는 해도 스스로는 정규시즌처럼 몸 풀고 올라갔다. 핑계지만 그 복장을 준비를 한 게 아니라 갑자기 갈아입고 뛰어가느라 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던지기는 했다."

- 전력질주는 이상훈 코치를 염두에 둔 퍼포먼스였는지.

"이상훈 코치님도 인터뷰에서 그렇게 전력질주하다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적이 있으셨다고 하신 걸 봤다. 그래도 계속 전력질주했다는 게 대단하다. 호흡이 잘 가라앉지 않았다."

"평소랑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퍼포먼스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해봤다. 잘 막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스타전이라도 지니까 기분이 별로였다."

- 주장 김현수가 뭐라고 하던가. 

"현수 형은 후반기에 할 거 미리 블론세이브 한 거라고 해줘서 고마웠다. 시간 지나고 돌아보니까 부상(자동차)이 걸린 경쟁이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대인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릇이 큰 선수라고 생각했다."

▲ LG 고우석 ⓒ 곽혜미 기자
- 평균자책점 1.55와 18세이브. 전반기 만족감은 어느 정도인지. 

"기록이 좋다고는 하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위험한 날들이 있었다.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본다. 제 생각에는 70점 정도만 제 몫이고, 나머지 30점은 야수들의 도움 그리고 운이 따른 결과다. (유)강남이형, 야수 형들에게 너무 고맙다."

- 경기에 나갈 때 마음가짐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 

"그런 선수들이 있지 않나. 흥분해야 강한 힘이 나오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저는 스스로는 침착하고 안정적인 상태일 때가 더 좋다. 그래서 늘 침착하고 냉정하게 던지려고 한다"

- 침착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 

"이번 올스타전은 직구로만 잡고 싶었다. 시즌 중에는 다르다. 변화구가 필요할 때는 직구로 자존심을 살리고 싶을 때도 변화구를 던진다. (유)강남이 형 사인의 의도를 파악하고 던지려고 한다. 그러면서 침착해진다."

-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우리 선수들은 늘 같다. 져도 가라앉지 않고, 이겨도 크게 들뜨지 않고. 작년에 비하면 평온하게 흘러가고 있다. 동요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는다. 이렇게 가다 보면 다시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제가 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마운드 위에서 행동이 오승환(콜로라도)과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그런 거 의식하면 오글거려서 못할 거다. 행동이 비슷하다기 보다, 키도 작고 단단해보이는 느낌이 비슷해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긴장되는 순간이라 그런 동작을 따라할 수가 없다.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어렸을 때 야구보면서 퍼포먼스 하는 투수들보다, 진중한 느낌의 투수들이 더 좋았다. 삼진 잡아도 아무렇지 않게 내려가는 투수들이 멋있어서 그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은 했다. 덕분에 습관이 된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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