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영입 리스트에 올릴 수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는 지난 비시즌부터 트레이드와 FA 시장을 가리지 않고 선발 보강 카드를 찾아 나섰다. 트레이드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FA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과 접촉했다'고 알렸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현재 포스트시즌 전망이 밝지 않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디에이고는 5경기 뒤처져 있다. 위로 7팀이 있어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시즌 성적에 개의치 않고 전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통은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이 꽤 공격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발 보강은 물론 젊은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는 샌디에이고가 탐을 낼 만한 선발투수들이 꽤 있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매튜 보이드(디트로이트), 잭 휠러(메츠),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등이 있다.

라이벌 구단 관계자는 프렐러 단장이 비시즌까지 기다렸다가 원하는 카드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샌디에이고는 겨울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FA와 접촉할 확률이 훨씬 높다. 가을 야구 가능성이 떨어지는데 굳이 유망주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FA 시장에서 노릴 수 있는 카드로는 류현진과 카이클, 게릿 콜(휴스턴),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를 꼽았다. 이 가운데 올 시즌 류현진이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5월 중순부터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고 있고, 19경기에서 11승2패, 123이닝, 112탈삼진, 16사사구, WHIP 0.9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WHIP는 내셔널리그 1위, 다승은 내셔널리그 전체 2위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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