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폭소하게 만든 손흥민의 '관중난입' 장난. ⓒ데일리스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개구쟁이였다. 유벤투스전 이후 토트넘 선수단이 있는 그라운드에 '관중난입'인척하며 장난을 쳤다. 선수단은 폭소했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서 3-2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문을 겨냥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극적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에릭 라멜라 선제골의 기점이 됐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맹활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전 종료 이후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화가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의 22일(현지시간)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이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한 관중이 난입했다. 코치가 재빠르게 관중을 제지했다. 선수들 모두가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또 관중난입이 있었다. 이번엔 진짜 관중난입이 아닌 손흥민이었다. 나름 철저하게 계획된 장난이다. 손흥민은 사전에 '절친' 델레 알리와 계획을 짰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관중난입인 척 선수들에게 달려갔다. 이에 놀란 토트넘 코치가 막았다. 하지만 이는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선수들이 모두 폭소했다"고 했다. 

데일리스타는 "손흥민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알리 품에 안겼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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