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예상보다 부상자 명단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가 이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슈어저는 가장 빨리 등판할 수 있는 날짜를 선호한다. 

등과 어깨의 가벼운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슈어저는 최근 불펜에서 투구를 재개하며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마운드에서 15구를 던졌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슈어저는 오는 23일 다시 한 번 불펜투구를 할 예정이다. 여기서도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복귀 준비가 모두 끝난다.

슈어저를 비롯한 많은 선발투수들은 일반적으로 불펜투구 후 이틀을 쉬고 등판한다. 원래 루틴대로라면 슈어저는 26일 홈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도 이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몸이 근질근질한 슈어저 또한 가장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날인 26일 등판을 선호하고 있다.

슈어저는 마르티네스 감독과 대화에서 “상태가 좋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슈어저는 지역 언론인 MASN의 마크 주커먼과 대화에서도 목요일 등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또한 목요일에 출전했으면 좋겠다며 재활 단계가 모두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23일 불펜투구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27일 LA 다저스전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슈어저 정도 되는 선수가 상대 팀을 가릴 이유는 없다. 단지 가장 빠르게 등판할 수 있는 날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만하다. 실제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의 경쟁적인 성격과 싸우고 있다”고 할 정도로 그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슈어저가 복귀하면 류현진(32·LA 다저스)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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