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의 그리즈만과 시메오네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감독으로서 그리즈만은 내게 만족감을 줬다."

FC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그리즈만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총 5년이다. 바아이웃은 8억 유로(약 1조 620억 원)"라고 알렸다. 그리즈만은 긴 이적설과 협상을 마치고 드디어 바르사의 일원이 됐다.

아틀레티코에서 그리즈만을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길러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의 곁을 떠난 제자에게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세로'가 21일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 전화 인터뷰한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을 보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이 5년 동안 우리와 한 것을 알고 있다. 그의 경력상 중요한 시기다. 그는 바르셀로나처럼 특별한 팀에 갔다.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우리와 함께 했던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즈만은 시메오네 감독 아래서 공격수로 만개했다. 레알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202경기에서 52골을 기록했지만 아틀레티코 이적 뒤 257경기에서 133골을 넣는 골잡이가 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가 2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처음 왔을 때 미드필더로 뛰거나 지나치게 측면에서 뛰었다. 나는 그가 중앙에서 뛰면서 득점을 하고 대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이해했고 성공했다. 감독으로서 그는 내게 만족감을 줬다"면서 그리즈만과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과 그의 과족가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그가 잘할 수 있는, 좋은 팀에 갔다. 그의 리듬만 유지한다면 엄청난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그리즈만의 앞날을 축복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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