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투구 과정을 거친 맥스 슈어저는 27일 다저스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상으로 아직 후반기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의 복귀가 임박했다. 워싱턴 지역 언론은 LA 다저스전 등판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슈어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선트러스트파크에서 공을 던졌다.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슈어저는 지금까지는 평지에서만 투구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불펜에서 15구를 던졌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슈어저는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통증 없이 던졌다. 15구를 던졌고 잘해냈다. 이제 우리는 내일 경과를 지켜볼 것이며, 만약 내일에도 상태가 좋다면 23일 또 한 번의 불펜투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에도 문제가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 복귀 일정이 잡힌다. 그렇다면 언제 복귀하게 될까. ‘워싱턴 포스트’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매체는 “슈어저가 원래 루틴대로 간다면 그는 목요일(한국시간 26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경기에 돌아올 수 있다”면서도 “하루를 더 기다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와 경기에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이라고 점쳤다.

워싱턴과 다저스는 선트러스트파크에서 27일부터 3연전을 갖는다. 아직 조심스러운 슈어저이기에 하루 정도 휴식을 더 부여하고 27일 다저스와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렇게 된다면 류현진과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류현진의 등판 예정일 또한 27일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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