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의 중국슈퍼리그 선두를 이끈 엘케손 ⓒ텐센트스포츠
▲ 장쑤에 패한 베이징 궈안이 2위로 내려왔다. ⓒ텐센트스포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한 베이징 궈안이 장쑤 쑤닝에 충격패를 당하며 중국 슈퍼리그 선두 자리를 광저우 헝다에 내줬다.

베이징 궈안은 21일 밤 중국 난징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장쑤와 2019 중국 슈퍼리그 19라운드에 0-1로 패했다. 전반 38분 알렉스 테이셰이라의 돌파를 위다바오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이탈리아 대표 출신 에데르가 성공해 결승골이 됐다.

거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핵심 미드필더 조나탄 비에라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베이징은 화력이 아쉬웠다. 결국 0-1로 패하며 승점 48점에서 멈췄다. 

장쑤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하던 중 베이징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26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개막 후 연전 연승으로 꾸준히 선두를 지켜온 베이징 궈안은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16승 3패로 최근 파죽의 리그 10연승을 달린 광저우 헝다에 선두를 내줬다.

광저우는 앞서 20일 치른 광저우 부리와 광저우 더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16승 1무 2패로 승점 49점을 얻어 1위가 됐다. 이 경기에는 한국 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출전해 무실점 수비에 기여했다.

광저우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최근 중국 귀화를 추진 중인 브라질 대표 공격수 엘케송을 영입해 더 강해졌다. 광저우 입단 후 치른 세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쳐 연승을 이끌었다.

베이징 궈안은 광저우에 추월을 허용한 것에 이어 상하이 상강의 추격도 받고 있다. 엘케송이 빠진 자리에 오스트리아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한 상하이 상강은 승점 47점으로 베이징을 1점 차로 쫓는 3위에 올라 있다.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상강은 오는 8월 각각 가시마 앤틀러스, 우라와 레즈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ACL 조별리그 탈락으로 여유가 생긴 베이징은 리그에만 집중하고 있어 이 시기에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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