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오르면서 대형 세단을 부상으로 받은 한동민은 "부모님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9-7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2루타, 최다 타점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운 한동민은 전체 42표 중 35표를 얻어 김현수를 제치고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 한동민 ⓒ곽혜미 기자

Q. MVP 소감
- 본의 아니게 구자욱이 부상해서 대체 선수로 참여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지 꿈에도 몰랐다. 잘하려고 하기보다 시즌처럼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상도 타고 기분이 좋다.

Q.김현수와 MVP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했다
- 로맥이 물꼬를 터줬고 (민)병헌이 형이 좋은 선구안으로 살아나갔다. 이젠 물러설 곳도 없고 이렇게 된 이상 맞붙어 보고 싶다, 후회 없이 스윙하자고 생각했다. 고우석이 볼이 빨라 짧은 스윙으로 힘을 빼고 결과를 내보자 했다.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실투가 와서 쳤는데 빠져나가서 깜짝 놀랐다. 주위에서 "됐다" 했길래 '정말 된 건'과 아리송했다.

Q. SK 선수들의 타이틀 독식이 인상적이다.
좋은 추억 만들었다. 로맥뿐만 아니라 (최)정이 형 저, 저희 팀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는데 많은 신경을 써 준 구단 프런트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번 받을까 말까 한 미스터 올스타가 되어서 더 값진 것 같다. 시즌 때도 이런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조금 더 분발하겠다.

* 한동민은 '동미니칸' 별명을 따 '도미니카공화국' 국기를 둘렀고, 로맥은 맥아더 장군 분장, 최정은 홈런공장장, 그리고 고종욱은 '고볼트'라는 우사인 볼트 분장을 했다.

* 로맥은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과 더불어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Q. 부상으로 받는 차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버지 어머니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의사를 여쭤보고 생각하겠다. 1순위는 아버지 어머니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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