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KIA 한승택의 태그를 피해 홈에 슬라이딩하고 있다.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조원동 섹시가이'는 올스타전이라도 대충 할 생각이 없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허슬플레이의 교본 같은 두 번의 저돌적인 홈 대시로 한동민의 타점을 2개 늘려줬다. 

로하스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올스타전'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팬-선수단 투표에서는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삼성 구자욱과 kt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로하스가 한동민과 함께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대체 선수로 나온 두 명이 맹활약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드림이 먼저 2점을 올렸다. 한동민이 1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이때 로하스가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3루를 지나쳤을 때 유격수 김하성과 잠시 눈이 맞았는데, 이때 과감하게 앞으로 전진했다. 몸을 비트는 슬라이딩으로 한승택의 태그를 피했다. KIA 한승택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세이프 판정이 유지됐다. 

6회 추가점 상황도 비슷했다. 로하스가 볼넷으로 나간 뒤 한동민이 2루타를 쳤다. 이번에는 반대로 홈에서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로하스의 비디오 판독 신청 후 세이프로 정정됐다. 한동민이 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대신 두 번의 볼넷 출루 뒤 몸을 아끼지 않는 주루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른 팀 동료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였지만 누구보다 올스타처럼 뛰었다. 로하스의 역주, 한동민의 맹타가 어우러진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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