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의 결승 골을 기록한 공민현(9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성남FC가 전반 초반 민상기가 퇴장해 10명이 싸운 수원 삼성을 꺾었다. 3연패를 탈출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임채민, 공민현이 득점해 타가트가 만회 골을 기록한 수원을 눌렀다. 

수원은 한의권, 타가트, 송진규, ,홍철, 박형진, 최성근, 신세계, 고명석, 민상기, 구자룡, 노동건이 선발로 나섰다.

성남은 에델 김현성, 서보민, 문지환, 이재원, 공민현, 박원재, 연제운, 임채민, 임승겸, 김동준이 출격했다.

초반은 양 팀 초반에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원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성남이 점유율 60% 유지했다. 하지만 성남 역시 후방에서 볼을 잡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 

성남은 후반 19분 역습 과정에서 공민현이 수비 둘을 앞에 두고 자신 있게 슈팅을 때렸다. 수비 굴절로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20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타가트가 잡고 곧장 때리면서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결국 주도권을 잡던 성남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혼전 상황에서 이재원-에델-공민현으로 이어지는 공격작업이 날카로웠다. 민상기가 페널티킥 부근에서 공민현을 밀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가 VAR 이후 프리킥, 민상기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정됐다. 

숫저 우세에도 성남의 공격이 수원을 꿰뚫지 못했다. 수원이 내려섰다. 두드린 성남이 결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서보민의 코너킥을 홀로 높이 뜬 임채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수원은 득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4-4-1로 전형을 바꿨다. 홍철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전진했다. 성남이 내려섰다. 수원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늘었다. 수원은 후반 11분 결국 바그닝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도 후반 16분엔 공격수 최병찬을 투입해 공격진에 활기를 넣었다. 수원이 전반과는 반대로 한명이 적어도 점유율 60% 대를 유지했다. 득점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박형진의 킥이 떴다. 

성남의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남기일 성남 감독이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성남은 실점했다. 후반 28분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바그닝요가 투지 있게 살리고 한의권을 거쳐 '득점 선두' 타가트가 가볍게 차 동점 골을 만들었다. 타가트의 리그 12호 골이었다. 

동점 골 이후에도 수원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성남이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10명' 수원이 오히려 홈에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성남의 진념이 팀을 구했다. 후반전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명석 수비가 부족했다. 최병찬이 볼을 살렸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줬다. 달려온 공민현의 슈팅이 구자룡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