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과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 구보(오른쪽)ⓒ마르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일본 '축구신동' 구보 다케후사가 '근본' 발언을 해 화제다. 

레알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구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해 레알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 레알로 입단한 구보에게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가 높다. 레알에 입단한 아시아인 자체가 흔치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적지 않은 숫자의 일본 기자들이 구보의 프리시즌을 현장을 쫓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구보에 대한 언론의 기사가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신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구보는 이런 관심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구보는 21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졌다.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레알 데뷔는 기쁘다"면서 "팀을 최대한 돕는 게 목표다. 일본에서 관심을 많이 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이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에게 "압박하고 빠르게 원터치 플레이를 하라"고 요구받았다는 구보는 "어디에서 뛰든 팀에서 시키는 위치가 편하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헌신하며 자신의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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