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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 보러 날아온 일본인…한일관계도 못 막은 열정

기사승인 2019.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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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크레이지 로맥 팬' 일본인 와타베 씨.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 이강유 임창만 영상기자] 냉각된 한일 관계도 막을 수 없는 뜨거운 야구 사랑이 있다. 요코하마 출신으로 고향팀 DeNA 베이스타즈 팬인 일본인 와타베 씨는 자칭 '크레이지 로맥 팬'. 덕분에 올스타전이 열린 21일 창원NC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와타베 씨는 2016년부터 수집한 로맥의 유니폼을 10벌도 넘게 가져왔다. DeNA 시절부터 로맥의 팬이 된 그는 로맥이 올스타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그리고 서울도 아닌 창원까지 로맥을 만나기 위해 먼길을 달려왔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캐나다 대표팀 유니폼도 그의 주요 수집품 가운데 하나. 올스타전에서는 이 옷을 입고 로맥을 응원했다. 경기 전에는 그라운드에서 로맥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눌 기회도 얻었다. 2019 올스타 유니폼에 사인도 받았다. 이렇게 와타베 씨의 수집품이 하나 늘었다. 

▲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와타베 씨. ⓒ 창원, 곽혜미 기자
와타베 씨는 "2016년 DeNA 소속일 때부터 응원했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 로맥에게 DeNA 시절은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다. 일본 1군에서는 홈런이 하나도 없다. 로맥 스스로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적도 있다. 

그러나 와타베 씨가 로맥의 팬이 된 것은 그의 결과물이 아니라, 야구에 대한 진심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열심히 운동하는 면에 반했다. 언젠가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응원하기 시작했다."

와타베 씨는 "로맥 선수가 프리미어12에 캐나다 대표로 뽑힐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보러 올수도 있다. 한국시리즈까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 정규 시즌에는 인천에 또 가볼 계획이다"라고 했다. 

경기 전 로맥에게 응원 메시지를 부탁하자 "홈런도 치고 MVP 돼서 새 차 받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던 와타베 씨, 그의 바람 덕분이었을까. 로맥은 비록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홈런 레이스 우승과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으로 800만원의 부수입을 얻었다. 

와타베 씨는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경기 내내, 그리고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폭풍트윗'으로 기쁜 마음을 나눴다.  

▲ 로맥(오른쪽)과 만난 와타베 씨.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 이강유 임창만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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