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진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지켜본 박동진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20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2-4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8점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서울은 3위를 유지했다.

박동진은 자신이 왜 공격수가 됐는지 이번 경기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전반 43분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한 그는 후반 15분에는 윤종규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박동진은 최용수 감독의 특급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최용수 감독은 발전 속도가 내 생각보다 빠르다. 성실한 자세도 보여준다. 공격수로서 좋은 자질을 갖고 있고 본인 능력을 200%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동진은 득점의 기쁨보다 패배의 아쉬움이 더 커보였다. 먼저 그는 우리 팀 선수들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잘한 것보다 홈 무패가 깨져 그리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발전하는 득점 능력에는 주위 동료들의 조언과 칭찬이 있어 가능했다. 박동진은 감독님, ()주영이 형, ()요한이 형들이 공을 한 번 잡으면 자신 있게 한 번 해보라고 말해 그런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동진은 첫 번째 득점 후 김진수과 언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묻자 별 이야기는 없었다. 시합하다보면 부딪히고 서로 감정적인 부분이 섞여 그랬다.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제 박동진을 골을 넣은 후 최용수 감독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 그는 아직까지 인정받는 건 아니다. 감독님께서 일부러 표현을 안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밀당(밀고 당기기)일 수 있는데 나는 계속 밀 생각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