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박진포의 패스를 기술적으로 넣은 윤일록이 또 무덤덤한 표정 세리머니를 했다. ⓒSPOTV
▲ 20라운드 FC 서울전 후반전 쐐기 골 이후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던 윤일록 ⓒSPOTV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의 '시크한 표정' 세리머니가 화제다. 

윤일록은 최근 K리그1 2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20라운드 FC서울전에서 해트트릭,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득점을 기록했다. 서울전 이창민의 슈팅 이후 흐른 볼을 밀어 넣은 첫골을 제외하곤 정현철-황현수 앞을 두고 때린 슈팅 득점이나 후반전 중거리 슈팅, 포항전 박진포의 낮은 패스를 원터치로 돌린 득점 모두 개인 슈팅 기술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서울전 후반전 중거리 슛, 포항전 득점 이후 윤일록은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윤일록은 보통 득점 이후 환한 얼굴로 달리는 것과 달리 '무덤덤한 표정' 세리머니를 한 이유로 "짧은 순간 차겠다고 생각하고 때린 볼이 정확히 노린 방향으로 간 것에 놀랍고 뿌듯했기" 때문이란다. 

윤일록의 상승세와 함께 제주는 반등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아직 연승은 없지만, 최윤겸 제주 감독이 밝혔듯이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 윤일록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는 이근호, 남준재, 서진수와 호흡이 좋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끼리 뛰다 보니 수비나 조직력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훈련할 때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수비 사이에서 볼 받는 움직임이라든지 제가 움직이면 동료가 움직이는 걸 파악 하고 있다. 호흡이 잘 맞는다."

개인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다. 윤일록은 측면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엔 제주가 포백으로 정착하면서, 윤일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대형이 만들어졌다. 본인도 좌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있다.

"스리백, 포백을 왔다 갔다 했지만, 최근 포백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사이드를 많이 봐온 선수여서 포백으로 섰을 때 편한 게 있다. 최윤겸 감독님께서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라고 지시하신 것도 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제주는 베테랑 남준재, 김대호를 영입으로 스쿼드 질을 높였고, 외국인 공격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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