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송경택 김효은 영상 기자] "올림픽이란 말 한 마디에 모든 것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20년간 올림픽에 못갔는데 선수로서 매우 무겁게 생각하고 있어요."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현대캐피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신영석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 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신영석 외에 임도헌 대표 팀 감독과 한선수 정지석(이상 대한항공)이 함께했다.

▲ 신영석 ⓒ 진천, 송경택 기자

신영석은 경기대 시절부터 대표 팀에서 활약했다. 부상으로 태극 마크를 달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 기회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한번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다음 달 열리는 올림픽 예선은 세계 배구와 맞붙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랠리 배구와 블로킹 연습에 집중하겠다. 또한 올림픽에 가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 이란이 만약 8월 올림픽 티켓을 따면 좋겠지만 올림픽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 몇몇 선수는 부상이 있는 상태다. 신영석은 "예전에는 훈련 시간보다 재활 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한)선수 형은 재활 없이 곧바로 훈련에 참가했다"며 주전 세터인 한선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한 두 명이 빠지만 감독님이 생각하는 배구에 문제가 생긴다.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큰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주장 소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 팀의 키플레이어가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저를 제외한 석석 듀오(정지석, 곽승석)라고 생각한다"며 "리시브와 수비를 해주는 정지석과 곽승석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송경택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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