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한국 시간) 하이파이브하는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왼쪽)와 A.J.폴락.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타자들이 침묵을 깨고 '열일'에 나섰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14안타(4홈런)를 터뜨리며 11-2 대승했다. 다저스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어진 4연패를 마감했다.

최근 다저스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의 부상 후 수비도 여기저기서 꼬인 데다 최근 4연패 동안 총 7득점에 그쳤다. 5점 이상 올린 건 5일 류현진 등판 때가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날 다음부터 연패가 시작되면서 15일 선발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도 무거울 법했다.

13일 경기에서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리매치에 나섰으나 5안타 1득점에 그치면서 1-5로 졌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선은 너무 깊게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 확대 해석하고 싶지 않다.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지만 14일날 확 바뀐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14일 경기에서 다저스는 강했던 그들의 원래 경기력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터너가 장타 3방을 날리며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코디 벨린저는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려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A.J.폴락도 메이저리그 복귀 후 2경기 만에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맥스 먼시도 3안타(1홈런)를 보탰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4차례 출루했다.

류현진은 A.J.폴락, 코리 시거, 데이비드 프리스가 다함께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13일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들이 돌아온 만큼 팀 수비도 짜임새가 생길 것 같다. 전반기 마지막보다는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등판일에도 살아난 팀 타선의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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