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펜웨이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류현진(왼쪽)과 데이비드 프라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 최고 수준의 좌완인 류현진(32·LA 다저스)과 데이비드 프라이스(34·보스턴)이 자존심을 걸고 충돌한다. 현지 언론에서도 박빙 승부를 예상하는 전망이 많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컬럼니스트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13일(한국시간)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3연전을 전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13일부터 15일까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격돌한다. 다저스의 설욕이냐, 보스턴이 다시 웃느냐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몰린다.

쇼엔필드는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15일에 주목했다. 선발 매치업이 가장 치열하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프라이스가,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13일과 14일 경기가 1승1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어 위닝시리즈를 결정하는 한 판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이 경기는 ESPN이 전국 생중계하는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로 편성되어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쇼엔필드는 “류현진과 프라이스가 일요일 대결한다”면서 “프라이스는 조용히 잘 던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24,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은 2.84”라면서 “그는 최근 6경기에서 단 1개의 피홈런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즌을 통틀어 부진한 등판은 한 번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류현진에 대해서는 “물론 류현진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다. 단지 쿠어스필드에서의 등판에서만 부진했다”면서 “때문에 저득점 경기가 될 것이다. 불펜투수들이 등장할 것이고… 그리고 다저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뒷심에서 다저스가 앞설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다저스 불펜도 불안한 면이 있지만 보스턴도 만만치 않은 불쇼를 벌이고 있다.

올해 성적은 류현진이 더 좋다.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다만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원정이라는 점은 다소 껄끄럽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프라이스는 통산 150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펜웨이파크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도 있지만 올해 6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선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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