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다르빗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접전 끝에 패했다.

피츠버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3-4로 졌다. 강정호는 이날 벤치를 지켰다. 출전 가능 야수 중 유일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크리스 아처(피츠버그)와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의 역투 속에 6회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먼저 깬 쪽은 컵스였다. 7회 선두 브라이언트가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리조의 안타, 카라티니의 볼넷으로 아처를 강판시킨 컵스는 헤이워드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 1사 만루에서 보테의 밀어내기 볼넷 때 각각 1점씩을 뽑아 3-0으로 앞서 나갔다. 

피츠버그도 힘이 있었다. 8회 반격에서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오수나의 2루타, 2사 후 레이놀즈의 볼넷으로 희망을 이어 간 피츠버그는 마르테가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리며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컵스는 8회 1사 후 브라이언트의 볼넷, 2사 후 카라티니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헤이워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의 결승점을 뽑았다. 컵스는 9회 마무리 킴브렐을 올려 피츠버그의 추격을 저지했다. 

컵스 선발 다르빗슈는 타선 지원이 없어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놨다. 헤이워드가 결승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아처가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마르테가 홈런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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