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선수 조재완(왼쪽)과 이른바 '공룡좌' ⓒ한국프로축구연맹
▲ 조재완 가슴에 붙은 '이달의 선수' 패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조재완은 강원FC가 자신감에 차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9시즌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12일 발표된 6월의 선수는 강원의 조재완. 조재완은 6월 한 달간 강원이 치른 네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행진을 도왔다. 특히, 6월 23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0대4로 끌려가던 팀을 조재완이 후반에 3골을 몰아치고 결승골을 도우며 5대4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과가 발표된 당일 강원FC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경남FC를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를 치렀다. 조재완이 귀중한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강원의 2-1 역전승에 디딤돌을 놨다. '6월의 선수' 조재완은 여전히 뜨겁다.

경기 뒤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지나는 조재완은 "부담은 좀 되더라. 6월의 선수상을 받은 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했다.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먼저 실점했다. 후반 중반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VAR에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조급해질 뻔했지만 강원은 침착하게 공격했다. 조재완은 "저희가 한 골 먹었다고 해도, 역전승을 많이 해왔다. 포항전도 그렇고 인천전도 그렇고, 서울전에도 먼저 먹고 시작했지만 저희가 다 따라갔다. 골을 줬다는 것엔 신경쓰지 않았다. 준비했던 것을 잘하려고 했다. (포항전이)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넘친다. 조재완은 "지금 팀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도다.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있다. 저희 순위가 어디까지 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의 현재 순위는 4위. 3위 FC서울(승점 39점)과 차이는 여전히 있지만 이제 반환점을 막 돈 시점이라 얼마든지 변화는 있을 수 있다.

팀 분위기도 좋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기 때문. 누가 경기에 나가도 최선을 다해 뛰고 팀 분위기도 단단하다. 조재완은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게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가 조력자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뒤에 있는 선수가 있다. 다 좋은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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