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4일 콜로라도전 끝내기 승리를 즐기는 LA 다저스 선수단.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전반기 60승 고지를 밟은 유일한 팀이다.

다저스는 전반기 92경기를 60승32패로 마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올 시즌 시작부터 혼자 앞서나간 다저스는 벌써 지구 2위 콜로라도와도 13.5경기차를 보이며 독주 중이다. 60승 중 10승은 리그 다승 공동 선두인 류현진의 몫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전반기를 정리하며 다저스의 화력을 인정했다. 위 홈페이지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전반기에서 우리가 배운 9가지"를 결산하면서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바로 "다저스는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이다.

위 홈페이지는 "그들은 106승 페이스로 달리고 있고 디비전에서 13.5경기 차로 리드하고 있다. 투수진이 훌륭하고 로스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탄탄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는 5경기 연속 홈 끝내기 승리를 할 만큼 마법도 부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이 만약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한 두 명의 불펜을 보강한다면 그들은 7년 연속 지구 우승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다. 1988년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우리가 가끔 보듯 최고의 팀이 항상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건 아니다"라며 최근 2년간 준우승에 머문 다저스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후반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주를 정리한 파워 랭킹에서도 다저스는 1위를 유지했다. 위 홈페이지는 "최근 강팀이 헤매는 경우가 있다. 강력한 다저스 역시 홈에서 샌디에이고에게 3연승을 헌납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그들에겐 복귀 전력이 있다. 코리 시거, 데이비드 프리스가 돌아왔고 A.J.폴락도 곧 합류한다"고 후반기 선전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보스턴-필라델피아로 이어지는 원정길에 오르며 후반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15일 보스턴과 원정 3연전 3번째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올스타까지 맛보며 메이저리그 정상에 선 그가 다시 다저스의 질주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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