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KBO는 11일 2019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를 발표했다. 가장 논란이 된 선수는 롯데 포수 나종덕이다.
나종덕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일까지 69경기에서 타율 0.164,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롯데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자원이지만 아직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드림올스타 감독인 염경엽 SK 감독은 감독 추천 선수에 나종덕을 포함했다.
드림올스타는 팬 투표로 강민호(삼성)가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박세혁(두산)을 감독 추천으로 뽑았고, 혹시 모를 부상 탓에 포수를 한 명 더 선발하는 과정에서 나종덕을 선택했다.
당연히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염 감독은 말을 아꼈다. 염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복잡한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입을 닫았으나 여러 정황이 있다. 염 감독은 팀의 주전 포수인 이재원을 고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재원은 올스타전 기간 중 고관절에 주사 치료가 예정되어 있다. 게다가 SK는 이미 팬 투표로 6명이 참가한다. LG(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명이 올스타전에 나간다. SK 선수들이 너무 많아져도 문제가 될 수 있다.
kt 포수 장성우가 있었다. 다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성우도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할 개인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롯데에서 한 명의 포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간 나종덕이 부름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염 감독이 입을 다문 것은 나종덕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한 배려로도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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