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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없으면? 짧은 패스!" 새삼 확인하는 전북의 저력

기사승인 2019.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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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전 승리를 즐기는 전북 선수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김신욱이 급작스레 떠났지만 전북 현대는 침착하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전북의 강점이다.

상하이 선화는 8일 김신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600만 달러(약 70억 원)이고 3년 계약에 연봉 총액이 1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9골을 기록하면서 19라운드까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득점 이상의 것도 있다. 김신욱의 높이와 힘은 어떤 수비수라도 부담스럽다. 김신욱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는 전북의 주된 공격 루트였다. 정통파 스트라이커지만 도움을 3개나 올린 이유도 이것이다.

갑작스러운 이적이었다. 신형민은 "저희도 하루 전에 이야기를 들었다. 구단 측에선 들었는지 모르지만 선수단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신욱 이탈은 전북에도 당황스러웠던 일일 터. 더구나 핵심 공격수의 이탈로 팀도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대구FC전에서 김신욱 없이 첫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4-1 승리. 대구가 부상과 징계 등으로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다지만 전북이 실력을 입증하면서 우려를 씻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문선민은 "(김)신욱이 형이 없어서 빈 자리가 크다. 한 발짝 더 뛰어서 메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단 김신욱의 빈 자리는 있다는 뜻. 큰 체구만큼 김신욱의 존재감은 팀 내에서도 뚜렷했다.

하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는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이 골을 많이 넣어줬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은 골로 채워주길 바란다"며 "김신욱 없이 치르는 첫 경기지만 이동국이 나갔던 경기도 많았다. 지금까진 빈 자리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장 없는 김신욱을 걱정하는 대신 있는 선수들로도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오히려 김신욱의 부재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도 있다. 신형민은 "아무래도 (김)신욱이가 있으면 경기가 잘되지 않으면 신욱이한테 의존하려고 했다"며 "신욱이가 없으면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패스를 섞어가면서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욱을 활용한 선이 굵은 축구 외에 모라이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시도하고 있는 세밀한 빌드업과 패스에 더 무게를 실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이런 자신감은 김신욱의 '후임' 공격수 영입 자세에서도 나타난다.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제리치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경남FC와 경쟁에서 밀렸다. 전북은 새로운 공격수를 구해야 하지만 서두르진 않겠다는 자세. 지금의 멤버로도 당분간은 꾸려갈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너무 급하게 일어난 일이다. 그 전에 알았다면 선수를 봐놓고 좋았을텐데.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급하면 실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이적으로 오히려 전북의 저력이 드러난다. 전북에는 K리그에서 기량은 물론이고 경험까지 풍부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핵심 선수 김신욱의 이탈에도 놀랍게 침착하며, 동시에 팀 스스로를 믿고 있다. 고비를 맞았을 때 전북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가 아닐까.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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