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데뷔 첫 올스타게임을 마친 류현진. ⓒ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네 타자를 상대로 12개의 공을 던지고 2회 클레이튼 커쇼로 교체됐다.

이날 1회말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DJ 르메이휴(양키스)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을 각각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카를로스 산타나를 상대해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경기 후 류현진은 "기분 좋게 내려왔다. 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재미있게 잘 마치고 내려왔다. 공 개수도 많지 않았고 땅볼만 나왔다. 1이닝 깔끔하게 끝내 웃으면서 내려왔다. (트라웃 타구는) 야수가 그쪽에 있는 걸 알아 정면으로 가겠다고 생각했다. 벌랜더가 빠른 공을 던졌지만 구속에는 신경쓰지 않았다"며 경기를 치른 소감을 말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오기 전에는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선수들이 긴장감을 줬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평소와 크게 차이는 없었다. 처음에는 점수만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올스타전은 생각보다 굉장히 진지했다"고 올스타전에 임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어 "레드 카펫이 재미있었다. 그런 건 처음 해봤다. 이제 자주 해봤으면 좋겠다. (올스타전에 매년 오고 싶은 욕심은) 당연히 있다. 모든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오고 싶은 마음으로 전반기에 임하는 것 같다. (양복은) 돈 좀 썼다"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오늘 등판이 후반기에는 큰 영향 없을 것 같다. 몸에 무리는 없다. 전반기가 좋았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그런 점을 이어갈 수 있게끔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려면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 잘 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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