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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까지 24년…쉬운 건 하나도 없더라"

기사승인 2019.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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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2019 피닉스 섬머 페스티벌' 세계다트선수권대회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나흘 전 개막한 대회가 72시간 열전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리그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억3600만 원)이 진행된 마지막 날. 플레이어와 동호인, 가족이 바글바글 몰렸다. 열기가 뜨거웠다.

스페인과 대만이 결승에 올랐다. 월드 챔피언십 마지막 승부 주연으로 나섰다. 

첫 경기는 제로원(01) 게임. 501점을 먼저 채우는 쪽이 이기는 룰이다.

대만 주포 슈 츄셩이 맹활약했다. 그러나 동료 창 밍체가 거푸 실수했다. 해트트릭이 필요할 때 번번이 2, 3점을 얻는데 그쳤다.

결국 안토니오 마틴에게 마무리 샷을 허락하며 1세트를 내줬다.

▲ 스페인 다트 대표 팀이 2019년 리그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피닉스다트
두 번째 경기는 크리켓 게임으로 진행됐다.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날린 대만 푸포 텅레이와 랴오 엔초우가 연이어 황소 눈(Bull’s eye·다트보드 한가운데 작은 원)을 맞췄다. 

효율적인 수비로 스페인에 점수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둘은 대만이 세트 스코어 1-1, 타이를 이루는 데 크게 한몫했다.

세 번째 경기는 701점짜리 제로원 게임. 슈 츄셩이 첫 레그를 따냈지만 이후 두 레그를 내리 뺏겼다. 세트 스코어 1-2, 역전을 허용했다.

네 번째 경기는 대만이 웃었다. 에이스 푸포 텅레이가 벼랑 끝에서 팀을 구했다.

올리비에이라 데 소사를 '땅 따먹기' 크리켓에서 따돌렸다. 세트 스코어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나란히 5, 6경기를 주고받은 두 나라는 운명의 7경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1101점짜리 제로원 게임에서 스페인이 완승했다.

인터뷰이로 나선 데 소사는 "개인전 우승컵은 꽤 많다. 하지만 (동료와 함께) 이렇게 큰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환히 웃었다.

이어 "결승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결승전도 (7경기까지 가는) 장기전 흐름이라 (정신적 체력적으로) 버거웠다. 하지만 동료와 인내를 발휘해 영리하게 잘 견뎌 냈다. 우승 원동력은 인내심"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축구 농구가 유명한 나라다. 세계적인 선수와 구단이 즐비하다. 유소년 육성 인프라도 우수하다.

다트 인기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경제가 언급됐다. 

데 소사는 "2000년대 후반 스페인은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다. 불황 탓에 많은 이가 직업을 잃었다. 그때 (펍이나 광장에서) 다트를 시작한 사람이 많다. 지금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다트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저변이 급속도로 넓어졌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력'을 강조했다. 진부한 말이나 "삶에서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더라"며 어른의 경험칙을 입에 담았다.

"프로 다트 선수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프로로) 데뷔하는 데 24년 걸렸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노력하라.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 그간 살면서 느낀 게 있다. 인생에선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는 거다. 노력없이 얻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게 (한국 다트 팬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라며 점잖게 인터뷰를 마쳤다.

말에 무게감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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