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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체육 교사 된 차재영 "농구보다 훨씬 어렵네요"

기사승인 2019.07.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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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1박 2일 수학여행 다녀오고 경기를 뛰었다."

3년 전, 프로농구에서 은퇴한 차재영(37, 193cm)이 3대3 농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본업은 따로 있다.

차재영(37, 193cm)은 2008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2008년 드래프트는 황금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 당시 전체 1순위로 하승진, 2순위 김민수, 3순위 윤호영, 4순위 강병현이 차재영 앞에 지명됐다.

2015년까지 삼성에서 뛰고 인천 전자랜드로 이적한 차재영은 2016년 은퇴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이유였다. 프로통산 성적은 265경기 뛰며 평균 5.1득점 2리바운드.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선수였다.

▲ 체육 교사가 된 차재영. 3대3 농구를 통해 농구공을 다시 잡았다 ⓒ 송승민 기자
은퇴 후 차재영은 학교 체육교사로 인생 2막을 열었다. 그동안 농구와 동떨어진 삶을 살았지만 최근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에서 PEC 팀에 합류하며 농구선수로서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30일 리그 5라운드를 마친 차재영을 만났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학교 체육 선생이다. 초등학교 5~6학년들 체육을 전담하고 있다.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거에 관심이 있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 농구공을 잡은 건 건강 때문이었다. 차재영은 "은퇴하고 2~3년 동안 운동은 1도 안 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한두 군데 아프기 시작하더라. 이건 아니다 싶었다. 농구를 하면서 운동하는 버릇을 들이려고 3대3 농구에 입문했다. 또 동료들과 같이 길거리 농구를 하는 게 재밌었다. 학창시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3대3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 서울 삼성 시절의 차재영 ⓒ KBL
농구를 다시 한지 얼마 안 된 차재영은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보다는 패스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선 중요한 순간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는 등 아쉬운 경기력도 보였다.

차재영은 "내 나이를 까먹은 거 같다. 대회에 출전한 한준혁(22)이랑 띠동갑이 넘게 차이 나더라"며 "핑계를 대면 안 되지만 경기 전 1박 2일 수학여행을 다녀왔다(웃음). 또 수학여행 전날은 장염으로 응급실에 입원했다. (자유투 실패에 대해선)장염이 손까지 전달된 것 같다(웃음). 솔직히 말하면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를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영에게 학교 선생과 프로농구 선수 중 어떤 일이 더 힘드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고민 없이 바로 나왔다. 차재영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더 힘들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게 힘들더라(웃음). 아이들에게 인성과 예절을 강요하는 편이다. 애들이 맑고 활발하게 성장하도록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학교 교사와 농구선수를 오가며 바쁘게 지내는 차재영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아이들을 좀 더 재밌게 가르치고 싶다. 또 농구를 더 잘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영상 제작 송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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