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관심 고마워요', 노리치시티 수비수 벤 고드프리가 4년 재계약 선물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관심 덕분에 장기 계약을 체결한 자원이 있다. 벤 고드프리(21, 노리치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27일(한국시간) '노리치의 수비수 고드프리가 맨유와 토트넘의 관심을 끈 덕분에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노리치는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작한다. 승격의 기쁨은 곧 선수를 지켜야 한다는 것과 같다. 고드프리는 수비 보강을 원했던 맨유와 토트넘의 관심을 끌 만했다. 중앙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뛸 수 있어 즉시 전력감을 노리는 두 구단의 시야에 들었다.

2014-15 시즌 요크시티(당시 4부리그)를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고드프리는 2016-17 시즌 노리치시티로 이적해 임대 등을 거친 뒤 이번 시즌 승격에 수비로 힘을 보탰다.

맨유가 1천만 파운드(약 150억 원)에 고드프리 영입을 노렸지만, 노리치는 가격표를 더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토트넘은 고드프리에 관해서는 관심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드필드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고드프리의 경기력에 후한 평가를 했다고 한다.

결국, 노리치는 고드프리와 다양한 옵션이 담긴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내 이적을 하게 될 경우 기존에 알려진 1천만 파운드의 두 배는 지급해야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고드프리는 구단을 통해 "내 미래를 가장 위대하게 유지하기 위해 또 높은 수준을 유치하기 위해 목표가 큰 구단에서 다음 시즌에도 뛰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물론 상황 반등은 가능하다. 노리치가 4년 계약을 한 것은 다분히 이적 시장이 개장하기 전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고드프리를 원하는 구단이 맨유나 토트넘 외에도 또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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