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가장 가치 있는 속구와 체인지업, 사이영상 가치에 어울려."

미국 매체 더 스포츠 데일리가 27일(한국 시간) 올 시즌 구종별로 높은 구종 가치가 기록하고 있는 투수를 보도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100구 당 구종 가치' 값을 이용해 순위를 매겼다. 5% 이상을 최소 구사율로 정했다.

속구 1위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차지했다. 류현진은 100구당 구종 가치 1.94를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은 터무니 없는 성적을 거두며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 주자로 쉽게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9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7 3.3 fWAR(팬그래프닷컴 제공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를 기록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시즌 성적을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속구 구사율이 38%였지만, 올해 42.1%다. 속구 투구로 탈삼진율은 33.7%에서 26.3%로 떨어졌지만, 피OPS는 0.610에서 0.515로 떨어졌다"며 류현진의 속구가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류현진이 가장 가치 있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그가 사이영상 가치에 어울리는 시즌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패스트볼 부문에서 그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이야기했다. 반복할 필요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을 생략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 100구당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3.64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스펜서 턴블, 캔자스시티 로열스 브래드 켈러가 류현진보다 높은 체인지업 구종 가치를 기록했지만, 이들은 5%이상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

슬라이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커브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 컷 패스트볼은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가 100구당 구종 가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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