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한선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 최초 비엘리트 선수 출신 프로야구 선수 한선태가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배운 지 열흘 된 포크볼이 결정구였다.

한선태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7로 끌려가던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25일) 데뷔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삼진까지 잡았다.

첫 타자 김재현을 상대로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던졌다.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3구 파울에 이어 4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5구 역시 파울. 여기까지 모두 직구였다. 볼에 아직 하나 여유가 있는 상황, 이성우-한선태 배터리는 포크볼을 택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향하던 공이 살짝 가라앉았다. 김재현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124km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한선태의 데뷔 첫 탈삼진이다. 

한선태는 이 포크볼을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1군 동행 기간 나흘 동안 배웠다. 아직 제대로 구사한다고 말할 수 없는 구종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프로 1군 선수도 속을 만한 결정구였다.

이날 한선태는 4타자를 상대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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